■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조용수 /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들이 갈 곳을 잃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남대병원의 조용수 교수를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조용수]
네, 안녕하세요.
근무하고 계신 전남대병원 응급실에 근무하신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조용수]
네,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거기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 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다른 환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니까 상당히 급박했겠습니다.
[조용수]
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다른 병원들은 문을 닫기 때문에 명절 때 제일 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이번 설 명절은 더 힘들었는데요. 마침 그 무렵에 코로나19가 시작돼서 응급실 업무에 더해서 선별진료소까지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정신없이 일을 하던 중에 2차 병원에서 코로나19가 의심된다며 전남대병원으로 환자를 보냈는데 위험 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어서 당시에는 사례정의에는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확진검사를 할 수가 없었는데요. 하지만 환자의 CT 소견이 일반적인 폐렴환자와는 달라서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응급실이 아닌 외부음압실로 격리를 했었는데요. 나중에 16번 환자로 밝혀졌던 환자입니다.
만약에 응급실에서 그 환자를 받았다면 그다음에 확진판정이 난 다음에 응급실 전체를 또 폐쇄해야겠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는 건데 응급실에서 상당히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응급들은 발열이나 호흡기 관련 환자는 아예 안 받으려 한다 이런 얘기도 있고요.
[조용수]
그런 환자를 받게 되면 정상적인 응급실 운영이 일단 불가능해집니다.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서 열 나는 환자는 아예 보지 않으려는 병원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응급실도 마찬가지고요. 준비가 안 된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응급실을 폐쇄하고 의료진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애초부터 그런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겁니다. 이걸 탓할 수도 없는 게 실제로 그런 상황이 발생되면 남은 병원들로 환자가 전부 몰리기 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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